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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앞줄 노란모자)이 15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세계 최초 쇄빙LNG선 진수식을 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쇄빙LNG운반선을 진수했다.
18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정성립 사장은 15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쇄빙LNG선 진수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 쇄빙LNG선 발주사인 러시아 소브콤플롯의 세르게이 프랭크 회장을 비롯해 레오니드 미켈슨 노바텍 사장 등 야말 프로젝트 관련 인사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성립 사장은 “세계 각국의 북극권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극지해역 자원 개발과 북극항로 개척이 본격화하고 있어 쇄빙 LNG선이 지닌 의미가 크다”며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고의 품질로 건조할 수 있도록 모든 기술력과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진수한 선박은 대우조선해양이 2014년 모두 15척의 쇄빙LNG선을 수주한 야말 프로젝트의 첫 번째 선박이다.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서쪽 야말반도 인근 천연가스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야말 프로젝트에서 LNG를 운반하는 쇄빙LNG선을 척당 3억2천만 달러에 수주해 모두 5조 원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이 이번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쇄빙LNG선은 길이 299m, 너비 50m로 2.1m 두께의 얼음을 깨면서 극지인 북극해를 운항한다. 이 선박은 우리나라 전체가 이틀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인 17만㎥의 LNG를 실을 수 있다.
특히 이 선박은 강한 추진력으로 기존 쇄빙선보다 쇄빙 능력이 뛰어나며 극지방 운항에 적합하도록 특수 강재와 열선 장치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