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국내외 광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증권은 11일 제일기획이 올해 매출 3조4240억 원, 영업이익 156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 전망치는 지난해 실적 예상치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16.4% 늘어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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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2016년 국내외에서 균형잡힌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국내 광고시장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지고 중국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국내 지상파 TV는 각종 규제완화와 올림픽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 성장하고 모바일 시장 확산에 힘입어 모바일광고 시장도 20%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중국 자회사 펑타이가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삼성그룹 물량(3분기 기준 약 50%) 외에도 현지광고주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다”며 “올해 제일기획의 중국 사업도 20%대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일기획의 중국사업 비중은 전체 영업총이익 기준으로 23%를 차지한다.
제일기획은 올해 삼성전자와 거래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인수합병(M&A)한 해외 자회사에서 삼성전자 물량을 취급하기 시작했다”며 “2016년에는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데 삼성전자는 올림픽이나 월드컵이 있는 해에는 전년보다 광고비 집행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