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LG화학, LG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의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됐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LG 목표주가를 기존 11만6천 원에서 12만5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LG 주가는 9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는 주요 자회사 LG화학, LG전자 등이 실적 개선 요인들을 지니고 있어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LG는 LG전자가 캐나다 자동차부품기업 마그나인터내셔널과 합작법인을 세우면서 전기차부품부문 핵심회사로 환골탈태가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LG화학과 LG전자는 각각 LG 순자산가치(NAV)의 47%, 19%를 차지한다.
LG화학은 테슬라를 필두로 한 전기차시대의 개화로 2020년 1년 동안 주가가 260% 넘게 올랐다. 앞으로도 기존 내연기관기업들의 전장화 가속화에 따라 LG화학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역시 2020년 12월23일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부품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가칭)’을 세운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54%가량 상승했다.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은 현재 애플 전기차부품 수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전장은 기존 핵심사업인 배터리, 화학, 디스플레이, 전자와 더불어 LG의 숙원사업이었다”며 “LG전자와 마그나인터내셔널의 합작법인은 그룹 자동차 전장부문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LG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7조7236억 원, 영업이익 1조7156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8.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20.8%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