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15일 임금과 단체협상 교섭을 재개하고 교섭을 마친 뒤 민주노총 총파업 참가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14일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열린 쟁의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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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유기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지난 10일 울산공장 노조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
노조가 회사와 임단협을 재개하는 것은 2개월여 만이다. 노사는 기존 노조 집행부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9월부터 임단협 교섭을 중단했다.
노조는 임단협 교섭을 마친 뒤 16일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총파업에 동참할지 여부도 결정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노조가 임단협 교섭 이후 총파업 참여를 결정하기로 한 것은 회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현대차 노조에 4시간 부분파업 지침을 내렸다.
현대차 노조는 박유기 위원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10일 취임식을 열고 정식 출범했다.
박 위원장은 당선 직후 핵심쟁점인 통상임금과 임금피크제, 주간 2교대제를 올해 임단협과 분리해 내년으로 넘기면 연내 타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