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그룹 창립 68년 만에 최초로 공채 출신 여성 부사장이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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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애 LG생활건강 신임 부사장. |
LG생활건강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2명 등을 포함한 2016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정애(52) 신임 부사장은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시장 1등' 자리를 확고히 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부사장은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부문 마케팅 전문가로 꼽힌다.
LG생활건강의 섬유유연제 ‘샤프란’ 생리대 ‘바디피트 귀애랑’ 한방샴푸 ‘리엔’ 등을 출시하는 데 적극 참여해 히트상품을 만들어냈다.
이 부사장은 1963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86년 LG그룹에 입사해 2009년 생활용품사업부 마케팅담당 상무, 2011년 생활용품 사업부장 전무를 역임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에서 조직개편과 함께 젊은 사업부장들을 대거 발탁했다.
화장품 사업조직은 '프리미엄 화장품'과 '럭셔리 화장품' 부문으로 나뉘었다. 생활용품 사업은 '퍼스널 케어'와 '홈 케어'로 세분화됐다.
LG생활건강은 음료사업부를 포함해 모두 5개 사업부 체계로 운영된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화장품 사업부장에 배정태 부사장, 럭셔리 화장품 사업부장에 이정애 신임 부사장, 퍼스널 케어 사업부장에 최연희 상무, 홈 케어 사업부장에 이재선 신임 상무, 음료 사업부장에 이형석 상무 등을 각각 선임했다.
이번 인사로 LG생활건강 사업부장의 평균연령은 2015년 55세에서 49세로 대폭 젊어졌다. 특히 신임 사업부장의 평균 연령은 46세로 낮아졌다.
LG생활건강은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며 "과감한 도전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고 전문성과 실행력을 겸비한 인재를 발탁했다"고 말했다.
LG그룹의 여성임원은 안정 LG전자 부장과 문진희 LG생활건강 부장이 각각 상무로 승진하면서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정호영 LG생활건강 부사장은 LG화학 최고재무전문가(CFO) 사장으로 승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