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테러 등 고도로 특화된 보험을 취급하는 영국 로이즈시장의 캐노피우스에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삼성화재는 16일 영국 로이즈시장의 캐노피우스에 1억1천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해 11월 캐노피우스에 1억5천만 달러를 투자해 이사회 구성원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전략적 투자를 바탕으로 캐노피우스는 미국 암트러스트의 로이즈사업부문을 인수하는 등 로이즈시장 10위에서 4위로 올랐다.
로이즈시장은 런던을 중심으로 발달한 특수보험 시장이다. 테러·납치·예술품·전쟁·신체·공연 관련 배상보험 등 고도의 특화된 리스크를 인수하는 특종보험상품을 다룬다.
세계 200개국에서 관련 상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글로벌시장 규모는 약 456억 달러에 이른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증자를 통해 삼성화재와 캐노피우스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미국과 아시아 지역의 사업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세계 최대 손해보험시장인 미국에서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