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를 상대로 진행한 부문검사 횟수가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반기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금감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에 진행된 부문검사 횟수는 198회에 그쳤다.
최근 5년 동안 평균적으로 연간 859회의 부문검사가 이뤄졌고 지난해는 977건의 검사가 진행된 것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금융회사 대상 부문검사는 종합검사와 달리 특정 문제와 관련해 진행하는 검사로 현장검사와 서면검사로 나누어진다.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현장검사가 거의 실시되지 못해 부문검사 전체 횟수가 예년보다 급감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현장 부문검사 횟수는 지난해 모두 472건에서 올해 상반기 44건으로 줄었다.
서면검사 횟수가 같은 기간 505건에서 154건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해 감소폭이 크다.
금감원은 하반기부터 비대면 원격검사 등 새 방식을 도입해 부문검사를 재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홍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 금융거래 횟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금융감독업무는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