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디스플레이가 출원한 디스플레이 상표. <한국특허청> |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위한 상표를 출원했다.
25일 한국특허청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 ‘QDNED’, ‘NED’ 등 새 상표를 출원했다. 두 상표 모두 디스플레이용으로 지정됐다.
상표 이름을 보면 차세대 디스플레이 QNED를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QNED는 나노 크기의 LED(발광 다이오드)를 발광원으로 사용하고 퀀텀닷소재로 색을 표현하는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와 비교해 번인(burn-in) 문제가 없는데다 소모 전력이 적고 수명이 긴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현재 내년 양산을 목표로 QD(퀀텀닷)디스플레이에 힘을 싣고 있다. 청색 올레드를 발광원으로 하고 그 위에 적색과 녹색 퀀텀닷 재료를 올려 색재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QD디스플레이와 함께 QNED도 개발하고 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2022년 상반기부터 QNED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QNED 개발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은 없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제품 연구개발과 관련한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LG그룹 쪽에서도 QNED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LG전자는 7일 ‘QNED’, ‘QNLED’ 상표를 출원했다. 8일에는 ‘NQED’ 상표도 출원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검토 중인 가운데 상표권 선점을 위해 출원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