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과 화상대담에서 북한과 관련된 질문에 “여전히 낙관적”이라며 “공개적으로는 고요했지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동맹인 일본, 한국과 진행 중인 노력이 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을 알아내기 위해 북한과 함께하는 노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북한과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해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9일 진행된 동아시아 정상회의 외교장관 회의 등에서도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협상에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도 12일 아세안지역 안보포럼에서 한반도에서 지속적 평화의 길을 미국이 지지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북한의 수해 사태와 코로나19를 들어 인도적 지원을 매개로 하여 북한에 유화적 손길을 내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최근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들을 돕기 위해 인도적 지원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 문제가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