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의 항암제 ‘리보세라닙’이 간세포암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에이치엘비는 유럽종양학회 2020 온라인회의(ESMO Virtual Congress 2020)의 논문 초록이 공개된 뒤 항서제약이 진행 중인 리보세라닙의 간세포암에 관한 임상2상 결과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리보세라닙의 중국 판권을 보유한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을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다.
초록에 따르면 1차 치료에서는 무진행생존기간(PFS) 6.4개월, 객관적반응률(ORR) 46%, 질병조정률(DCR) 79%의 결과가 나왔다.
2차 치료에서도 무진행생존기간 5.5개월, 객관적반응률 25%, 질병조정률 76%로 유의미한 임상 결과를 보였다고 에이치엘비는 전했다.
항서제약이 25개 병원에서 진행한 임상2상은 1차 치료 대상자 70명과 2차 치료 대상자 120명에게 리보세라닙과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을 병용투여했다. 대상자의 88%는 HBV(B형간염바이러스) 감염자다.
이번 결과 발표로 현재 에이치엘비의 미국 자회사 엘레바와 항서제약이 공동개발하고 있는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병용요법에 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엘레바와 항서제약은 현재 간세포암 1차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환자 모집율이 50%를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