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수입차의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현대기아차는 판매량을 늘렸다.
9일 독일자동차공업협회와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독일 수입차시장에서 현대차는 9048대, 기아차는 5047대를 팔아 모두 1만4131대 판매량으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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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대차는 0.4%, 기아차는 4.2% 판매량이 늘었다.
폴크스바겐의 독일 수입브랜드인 스코다가 1만3808대로 2위를, 프랑스의 르노가 9665대로 3위, 폴크스바겐그룹의 다른 독일 수입브랜드인 세아트가 7847대를 기록했다.
스코다와 세아트는 폴크스바겐 그룹 계열사다. 그러나 체코와 스페인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수입브랜드로 분류된다.
현대기아차는 스코다와 세아트를 제외하고 순수 비독일 수입브랜드로만 본다면 그룹 기준으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는 10월 독일 수입차 시장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줄어든 상황에서 판매량을 늘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차는 투싼, i10, 기아차는 스포티지, 씨드, 프라이드의 판매 호조 덕을 봤다.
현대기아차의 성장세는 9월부터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9월에도 독일 수입차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을 각각 24.6%, 7.53%를 늘렸다.
폴크스바겐은 디젤 사태의 영향을 받아 10월 판매량이 부진했다.
독일 브랜드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늘어났지만 폴크스바겐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폴크스바겐은 10월 6만1535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0.7% 줄었다. 아우디도 2만3981대로 0.9% 밖에 판매량을 늘리지 못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