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전력기기 사업에서 수출을 늘려 내년에도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증권은 27일 LS산전이 향후 전력기기 사업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출을 꾸준히 늘리며 내년까지 분기 영업이익 400~550억 원을 안정적으로 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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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자균 LS산전 회장. |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은 3분기에 사우디아라비아, 동남아 등 국내외에서 고마진 전력기기의 판매가 증가해 깜짝 실적으로 이어졌다”며 “LS산전은 전력기기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앞으로도 고마진 전력기기의 해외수출을 계속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LS산전은 3분기에 매출 5744억 원, 영업이익 530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0%, 영업이익은 80.7% 늘었다.
현대증권은 LS산전의 3분기 실적상승을 견인한 중국법인도 앞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정부가 2017년 탄소배출권을 도입하면서 중국기업들이 신재생 에너지에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 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을 지속해온 중국 무석법인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으며 대련법인도 중국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국내기업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며 “태양광 인버터 등 핵심부품의 기술력으로 중국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앞으로 LS산전이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 부품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이유로 꼽았다.
전 연구원은 “LS산전은 전기차 릴레이, 인버터, 컨버터 등 부품 사업에서 국내기업 가운데 가장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LS산전이 향후 완성차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