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이 올해 3분기에 손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미얀마가스전은 높은 영업이익을 냈지만 대손충당금과 환율 등이 악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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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상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
대우인터내셔널은 20일 연결기준으로 3분기에 순손실 202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3분기에 매출은 4조1794억 원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15.92% 줄었다. 3분기에 영업이익은 878억 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 감소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에서 전분기보다 높은 1117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무역부문에서 충당금을 쌓은 탓에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미얀마가스전의 영업이익은 최근 5분기 가운데 가장 높았다. 미얀마가스전에서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꾸준히 1천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무역부문은 3분기에 대손충당금과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발생하면서 134억 원의 적자를 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경기불황으로 받지 못한 매출채권에 대한 충당금을 쌓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분기에 환율 관련 손실 695억 원과 일회성 비용인 기타 대손충당금 477억 원을 반영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가 워낙 좋지 않다 보니 매출채권과 환급금, 미수금 등에서 회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보수적으로 산정해 충당금을 설정했다”며 “미얀마가스전의 경우 부채가 달러인데 원·달러 환율이 뛰면서 순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