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의 자본규모를 150억 원까지 늘리며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유상증자(145억 원, 보통주 290만 주)를 통해 에어서울 자본금을 5억 원에서 150억 원으로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제2저비용항공사 에어서울 145억 증자 결정  
▲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아시아나항공은 10월 안에 국토교통부에 에어서울의 사업면허와 운항증명(AOC) 신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근무일 기준으로 사업면허는 신청한 지 25일 이내, 운항증명은 90일 이내 처리한다.

모든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에어서울은 2016년 초 첫 항공기를 띄울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에어서울 본사가 금호아시아나빌딩으로 들어오기로 하는 등 에어서울의 출범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에어서울 출범을 서두르는 것은 국내 저비용항공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수도권 기반의 저비용항공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부산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 ‘에어부산’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