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기별 중국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카운터포인트> |
중국 스마트폰시장이 1분기에 역성장했지만 애플은 아이폰11를 앞세워 판매량 하락을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1일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애플 아이폰11로 나타났다. 아이폰11은 7개월 연속 중국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중국 전역의 애플 매장 문을 닫았다. 소비자들은 온라인에서 아이폰 구매를 계속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1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애플의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하는 데 그치며 선방했다. 점유율은 8%에서 10%로 2%포인트 상승했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보(-27%), 오포(-30%), 샤오미(-35%) 등 주요 기업 판매가 대부분 줄었다.
화웨이만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의 점유율은 29%에서 39%로 10%포인트 높아졌다.
카운터포인트는 “화웨이는 저가에서 고급형 제품까지 완전한 제품군을 갖추고 점유율을 늘렸다”며 “메이트30 5G, 메이트30프로 5G, 노바6 5G 등이 판매량 순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전체 시장은 역성장했으나 5G 스마트폰시장은 성장했다. 중국에서 5G 스마트폰은 이전 분기보다 120% 가까이 판매가 늘어나면서 전체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