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삼성물산이 재상장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물산은 시가총액 4위에 자리잡았다.
삼성물산 주가는 15일 전일보다 2.84% 오른 16만3천 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물산 시가총액은 30조9195억 원으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에 이어 4위에 올랐다.
|
|
|
▲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
삼성물산 주가는 장 초반 3% 가까이 떨어지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가는 곧바로 반등해 오후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해 탄생한 통합 삼성물산은 보통주 5469만 주, 우선주 163만 주의 신주를 발행해 이날 상장했다.
삼성물산 주가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를 입고 있는데다가 합병 시너지와 신사업에 대한 기대도 높기 때문이다.
삼성물산은 삼성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로 건설, 상사, 패션, 레저, 바이오 등의 사업을 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2014년 33조6천억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2020년 60조 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 출석해 “합병은 성장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사장은 삼성물산 초대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6.54%로 삼성물산 최대주주에 올라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지분 5.51%를 보유해 그 뒤를 따른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지분 2.86%를 소유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