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가 9일 임금협상과 관련해 일괄 수정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가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는 가운데 노조의 일괄 수정안이 해결의 실마리가 될 가능성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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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타이어 노조 관계자들이 6일 금호타이어가 직장폐쇄를 단행한 광주 광산구 광주공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파업투쟁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뉴시스> |
금호타이어 노사는 8일 오후 광주공장 별관에서 단체교섭을 재개하고 쟁점사항을 논의했다.
허용대 노조위원장은 “교섭을 통해 하루빨리 이번 분규를 해결하자는 것이 조합원들의 바람”이라며 “9일 열릴 본교섭에서 타결을 위한 일괄 수정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쟁점이 되고 있는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액, 임금피크제 등에 대한 수정안을 낼 것으로 점쳐진다.
노조는 “본교섭 전에 사장을 만나 파업과 직장폐쇄를 끝낼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며 회사 측에 책임있는 인물들이 교섭에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회사 측은 교섭 타결 전이라도 직장폐쇄를 철회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교섭에 회사 측은 손봉영 생산성본부장 등 7명이, 노조 측은 윤철희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수석부지부장과 허용대 금호타이어 노조위원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본교섭에서 회사가 노조의 일괄 수정안을 받아들이면 이번 파업은 끝날 수도 있다.
하지만 수정안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거나 회사 측이 수정안을 거부하면 파업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