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스판덱스 수요의 증가로 영업이익을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나대투증권은 28일 미국의 기능성 스포츠의류브랜드 언더아머의 판매 호조로 스판덱스 수요가 증가해 효성의 영업이익이 앞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효성, 스판덱스 수요 확대 힘입어 영업이익 증가 전망  
▲ 조현준 효성 사장.
언더아머는 2014년 미국에서 매출 기준으로 아디다스를 제치기도 했다. 언더아머 의류 부문의 최근 5개년 매출액 성장률은 20~30% 수준에 이른다.

효성은 언더아머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효성은 자체개발한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언더아머를 비롯해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에 공급하고 있다. 효성은 2010년부터 스판덱스 시장을 30% 이상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윤재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효성의 수혜는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 우세하다"며 "스판덱스 시장의 규모가 기능성 의류시장의 성장과 스판덱스 혼용율의 증가로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최근 기능성 스포츠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일부 스페셜티 제품의 스판덱스 혼용율이 많게 6~7%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효성은 1992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개발에 성공했다.

효성의 전체 영업이익에서 스판덱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0~60%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