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SKC&C와 합병 이후 처음으로 자사주 매입 계획을 내놓았다.

SK는 871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SK, 합병 뒤 처음으로 8천억대 자사주 매입  
▲ 최태원 SK그룹 회장.
보통주 기준으로 약 5%에 해당하는 352만 주 규모이며 매입기간은 31부터 11월27일까지다.

SK는 자사주 매입 결정에 대해 “주가 안정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SK 주가가 오르면 실제 자사주 매입에 1조 원대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SK와 SKC&C는 지난 1일 합병해 통합 법인 SK를 출범했다. SK주가는 합병 승인을 전후해 32만 원대까지 올랐으나 합병법인이 탄생한 이달 들어 주가가 20만 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SK는 6월 기업설명회에서 배당성향을 30% 수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등 주주친화정책을 약속했다.

SK주가는 28일 전날보다 5.86%(1만4500원) 오른 26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