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공과 파루 등 이른바 중국 '우한 폐렴' 관련주 주가의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내에서 첫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백신과 마스크 등을 생산·판매하는 회사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20일 오공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3%(1100원) 오른 47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공은 계열사인 오공티에스 등을 통해 산업용 마스크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마스크 관련주인 웰크론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3.22%(915원) 상승한 4855원에, 모나리자 주가는 11.31%(450원) 뛴 4430원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폐렴 관련주로 묶이는 다른 회사들의 주가도 대부분 올랐다.
파루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1.26%(660원) 상승한 3765원에 장을 마쳤다. 파루는 방역소독기와 무인방제기 등을 생산하는 회사다.
진원생명과학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84%(725원) 오른 3155원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유전자치료제 등 백신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회사다.
소독제 차염산소다를 생산하는 백광산업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6%(740원), 폐렴 원인균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진매트릭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29.94%(705원) 각각 상승했다.
반면 체시스 주가는 직전 거래일보다 8.08%(365원) 하락했다. 체시스가 17.6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넬바이오텍은 전염병 예방 소독제를 생산한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19일 중국 우한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35세 중국 국적 여성 A씨가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A씨는 인천국제공항검역소의 검역 과정에서 발열 등이 확인돼 인천의료원에서 조사를 받은 끝에 우한 폐렴 환자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였다.
중국에서는 우한 폐렴 환자가 200명을 넘어섰고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