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인도네시아 정부의 전기차산업 육성을 위한 시범사업에 참여를 요청받았다.
아구스 구미왕 인도네시아 산업부 장관 8일 “전기차 및 전기오토바이 시범사업에 LG화학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콤파스(Kompas) 등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 인도네시아 택시회사 '블루버드'가 운영하는 전기택시. |
콤파스에 따르면 구미왕 장관은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G화학 관계자들과 미팅을 진행한 뒤 “LG화학이 전기모터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에 기대하는 사업 참여내용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구미왕 장관은 “LG화학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세르퐁의 배터리 기술평가응용원에 설치된 충전시설을 먼저 활용하고 이후 협력회사들과 함께 자카르타와 땅그랑에 배터리 교환 및 충전시설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전기차배터리 양극재의 핵심재료들인 니켈, 코발트, 망간의 주요 생산국으로 2030년 글로벌 전기차산업의 허브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공공장소에 충전시설을 짓는 한편 글로벌 완성차회사들을 유치해 2022년 전기차 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 전체 자동차 생산량의 20%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