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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삼성SDS 과천 전산센터에서 불이 나 삼성카드 결제 등 서비스가 중단됐다. |
삼성SDS 과천센터에 불이 나 삼성카드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 일부의 홈페이지 접속과 온라인 결제가 중단됐다.
삼성SDS는 20일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서버가 있는 과천센터의 화재사고로 고객 자료의 유실을 막기 위해 삼성카드 서버를 차단하고 수원센터로 자료를 이관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카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접속과 온라인 쇼핑몰 결제,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한 서비스, 삼성카드 결제 후 알림문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삼성카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이를 알리고, 이른 시일 안에 서비스를 재개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 과천센터에 삼성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계열사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백업자료를 보관하는 전산센터다.
삼성SDS는 화재로 삼성카드 서버의 자료가 유실될 것을 우려해 서버를 차단하고 수원센터로 데이터를 이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삼성SDS는 "현재까지 자료유실 등의 문제는 없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재는 오후 12시 25분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삼성SDS 데이터센터 3층 외벽에서 났다. 불은 외벽을 타고 10층짜리 건물 옥상까지 번졌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200여 명과 소방차량 40여대, 헬기 5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기 위해 애썼으나 바람이 강하게 부는 데다 일부 층에서 불길이 내부로 옮겨붙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외벽에 설치된 연통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