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드론 안전성을 검증하는 국가 인증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드론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인천시청은 서구 수도권매립지 일대에 국가드론인증센터를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 항공안전기술원의 안전성 평가에서 적합 판정을 받아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됐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232억 원을 투입해 4830㎡ 규모 실내 테스트센터, 4천㎡ 크기 실외 테스트 활주로를 갖춘다.
2020년 12월까지 1034㎡ 부지에 드론 연구·제작·시험을 위한 전용 비행시험장도 조성하기로 했다.
이런 시설들과 연계한 드론산업 창업 공간, 체험·교육 공간도 마련해 수도권매립지에 드론산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천시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 드론에 관해 비행성능 중심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제작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는 미흡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인천형 드론산업 기반을 만들겠다”며 “수도권매립지가 항공안전기술원·한국카본(KAT)·한국드론레이싱협회 등 드론 관련 기관들과 가까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