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자원개발부문의 분할이나 매각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 5월 말 미얀마가스전 매각설이 불거진 뒤 대우인터내셔널과 갈등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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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준 포스코 회장. |
포스코는 26일 대우인터내셔널의 자원개발부문 분할 및 매각 추진설과 관련해 “분할과 매각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 간 갈등의 불씨가 됐던 미얀마가스전 매각설은 일단락됐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미얀마가스전 매각과 관련해 “당장 매각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병일 전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은 “미얀마가스전 분할과 매각검토는 이제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내부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고 있는 미얀마가스전을 분할매각하는 데 대해 안팎에서 비판이 불거지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권 회장은 또 대우인터내셔널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조기에 추스르기 위해 매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으로 보인다.
대우인터내셔널 내부에서 포스코가 미얀마가스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퍼져 있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대우인터내셔널의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권오준 회장이 포스코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고 포스코와 대우인터내셔널의 시너지 가 적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