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금융회사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의 철수설을 부인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았다.
SC그룹은 25일 “한국 시장은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영역이다”며 “한국SC은행을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사업방향 전략과 한국시장에서 영업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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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 |
박종복 한국SC은행장도 이날 “한국은 세계 10대 교역국 가운데 하나이며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중화경제권과 인접한 국가”라며 “스탠다드차타드그룹의 핵심 기반인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한 교역과 투자도 활발하다”고 강조했다.
한국SC은행은 첫 한국인 행장인 박 행장이 올해 취임한 것을 계기로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SC은행은 SC그룹의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해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과 무역금융을 돕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SC그룹은 한국SC은행이 실적 악화 때문에 우리나라 시장에서 철수한다는 주장이 올해 들어 계속 제기되자 논란을 가라앉히기 위해 철수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SC은행은 최근 5년 동안 영업점 수를 30% 이상 줄이는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한국SC은행은 2014년에 순손실 646억 원을 내면서 적자로 전환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