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결제 전문회사 다날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다날은 그동안 휴대폰 결제사업을 진행하면서 모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준비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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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우 다날 대표이사. |
다날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준비하기 위해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핵심인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날 관계자는 “다날은 15년 동안 결제사업을 운영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글로벌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을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까지 공략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날은 국내에 있는 온라인 가맹점 1만6천 개와 오프라인 가맹점 1만8천 개를 통해 얻은 거래 노하우와 고객정보를 기반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날을 통한 국내 결제 거래대금만 약 2조 원에 이른다.
다날은 미국, 유럽, 중국 등에서 결제사업을 한 노하우를 살려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날은 최근 중국 IT회사 텐센트와 결제사업 제휴를 맺으면서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다날과 같은 모바일결제회사는 인터넷전문은행의 핵심기반인 모바일플랫폼에 관한 노하우가 다른 금융회사들보다 더 많이 쌓여 있다”며 “지급결제와 전자상거래 업무에 특화한 인터넷전문은행을 만들 경우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