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동을 겪은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악재에도 내성을 보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18일 전날보다 0.32%가 하락해 1만5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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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수 내츄럴엔도텍 대표 |
내츄럴엔도텍은 한 달 전인 지난달 18일 8550원까지 주가가 빠졌다. 그러나 이달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달 29일 2만 원을 잠시 회복하기도 했다.
최근 내츄럴엔도텍의 주가 흐름은 시장의 예상과 어긋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원지검은 지난 9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내츄럴엔도텍 본사와 연구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러나 당일 주가는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다음날인 10일 장중 한때 2만3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 자사주 28만6천주(1.64%)를 장내에서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 대표는 내츄럴엔도텍 지분 22.28%(433만8711주)를 보유하게 됐다.
김 대표가 지분 일부를 내다 판 다음날인 17일에도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내츄럴엔도텍 주가의 이런 흐름을 놓고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이 백수오 파문 이후 정상적 경영상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데 주가가 저점에 비해 크게 오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29일 2개월 동안 백수오 제조금지라는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7월28일까지 회사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백수오 관련 제품을 제조할 수 없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