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앨엔에스가 1분기에 깜짝실적을 냈다.
산성앨엔에스가 연결기준으로 1분기에 영업이익 175억1500만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60%나 늘어나는 것이다. 증권업계 기대치도 훨씬 웃도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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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구 산성앨엔에스 대표이사 부회장 |
매출 역시 517억9800만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9%나 늘었다. 1분기 매출에서 화장품이 전체의 75%를 차지했다.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3.29% 오른 9만4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최근 들어 주가가 고평가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지난 1년 동안 주가가 20배 이상 급증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산성앨엔에스는 이번 1분기 실적과 공장증설 발표를 통해 지속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잠재울 수 있게 됐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성앨엔에스는 영업이익이 지난해 10배 성장한 데 이어 올해에도 3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지난 4일 화장품 공장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산성앨엔에스는 경기 안성에 73억 원을 들여 공장부지와 건물을 마련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이를 통해 중국 수요증가에 자체적인 생산물량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박철홍 산성앨엔에스 사장은 "지난해 화장품부문 영업이익률이 35%에 이르렀다"며 "올해는 이를 넘어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진구 부회장은 산성앨엔에스 창업주의 아들인데 최근 3년 사이에 주력제품을 골판지에서 마스크팩으로 바꿨다. 김 부회장은 2011년 ‘리더스 코스메틱’을 인수하며 화장품사업에 진출했다.
산성앨엔에스는 중국 알리바바 타오바오몰에서 ‘리더스 코스메틱 마스크팩’으로 마스크팩 부문 판매 1위를 올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