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2분기에 1천억 원이 넘는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까?
이 사장이 갤럭시S6 효과 등에 힘입어 2분기에 빼어난 경영실적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1천억 원을 돌파할지에 업계의 관심의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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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
삼성전기가 영업이익 1천 억원을 넘기는 것은 7분기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6 효과가 본격화하는 데다 중국 관련 매출이 늘어나면서 삼성전기의 경영실적이 2분기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김록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7일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에 카메라모듈, 통신 관련 부품군, 무선충전모듈 등에서 갤럭시S6효과가 극대화할 것”이라며 “베트남 생산법인에서 카메라모듈 양산이 개시되면 추가로 원가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2분기에 갤럭시S6이 많이 팔리면서 한 대당 삼성전기가 얻는 매출도 늘어날 것”이라며 “중국매출 증가와 베트남공장 가동도 원가절감에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삼성전기가 2분기에 1천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도 나왔다.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돌파할 경우 2013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영업이익 1천억 원을 넘는 것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갤럭시S6 시리즈의 출하량이 1900만 대까지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1008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1020억 원, 현대증권은 1085억 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의 하반기 실적을 놓고 전망이 엇갈렸다.
김동권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삼성전자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생산이 늘어나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 CSP) 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매출도 늘어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분기 15%에서 4분기 26%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이후 애플, 퀄컴, 갤럭시노트5 등에 AP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AP용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를 삼성전자에 공급한다.
반면 이승혁 연구원은 “갤럭시S6 판매호조 효과와 삼성전자 중저가폰의 경쟁력 회복효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올해 하반기에 존재하고 있다”며 2분기에 거둘 삼성전기 실적이 하반기로 이어질지 미지수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무라타, 타이요 유덴 등 해외 경쟁사의 공격적 설비투자와 엔화 약세에 따라 산업 내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며 “삼성전기는 전장부품 등 신성장 동력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