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상철 NS쇼핑 대표가 공영홈쇼핑 개국을 앞두고 중소기업 협력사를 NS쇼핑으로 끌어오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도 대표는 오는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NS홈쇼핑 재승인심사도 앞두고 있어 NS쇼핑이 설립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을 피하려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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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상철 NS쇼핑 대표 |
NS쇼핑은 17일 홈쇼핑 방송에 물건을 판매할 중소기업 협력사 모집에 들어갔다. NS쇼핑은 3개 회사를 선정해 기업홍보 동영상과 방송 송출료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NS쇼핑은 선정된 협력사의 상품을 주요 시간대에 편성하고 판매수수료도 15% 이내로 낮추는 파격적 조건을 내걸었다.
NS쇼핑은 16일 중소기업 협력사를 대상으로 전기용품 제조와 유통에 관한 교육도 진행했다.
도 대표가 이처럼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오는 7월 공영홈쇼핑 개국을 앞두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영홈쇼핑은 홈쇼핑업계 7번째 사업자로 미래창조과학부의 승인을 받았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 제품과 농축산물만 판매할 수 있다.
NS홈쇼핑은 식품 의무 편성율이 60%로 공영홈쇼핑과 유사한 판매상품으로 경쟁을 벌여야 한다.
도 대표는 중소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NS쇼핑의 판매자를 놓치지 않으려고 공을 들이고 있다. 공영홈쇼핑의 판매 수수료는 20% 정도로 NS쇼핑의 지난해 기준 평균 수수료 30.2%에 비해 낮다.
NS쇼핑은 6월 TV홈쇼핑 사업자 재승인심사도 앞두고 있다.
NS쇼핑은 판매하는 상품이 설립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황주홍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4일 “NS쇼핑이 우리 농산물을 판매한다고 해놓고 수입산 식품 등을 팔며 꼼수운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NS쇼핑은 “식품판매 비중 60%를 지키고 있다”며 “수입식품과 건강식품 등의 판매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NS쇼핑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도 미래부의 재승인심사에서 악재로 꼽힌다. NS쇼핑은 매출 부풀리기 등 불공정행위를 이유로 공정위로부터 지난달 3억9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NS쇼핑은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7일 주가는 공모주가보다 5천 원 오른 24만 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