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공개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3곳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팬택은 일단 회생의 불씨를 살렸지만 최종 매각까지 아직 안심하기 이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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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우 팬택 사장 |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17일 팬택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3곳이 팬택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3곳이 어딘지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다. 3곳 가운데 국내업체가 2곳, 미국업체가 1곳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3곳의 투자자에게 예비실사 기회를 준 뒤 본입찰을 실시해 새 주인을 선정한다. 매각주관사는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이다.
팬택은 이번에도 인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4주 동안의 유예기간을 거쳐 청산절차에 들어갈 가능성이 컸다. 삼정회계법인은 팬택의 존속가치를 1100억 원, 청산가치를 1505억 원으로 평가했다.
팬택은 일단 회생의 불씨는 살렸으나 앞날을 속단할 수 없다.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은 지난 1월 팬택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대금을 입금하지 않아 지난달 매각이 무산됐다.
팬택은 지난해 11월 1차 공개매각을 실시했지만 인수희망자가 없어 유찰됐다. 팬택은 지난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