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앞으로 온라인 TV 서비스에서 성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은 5일 모건스탠리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온라인 TV 서비스 출시로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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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CEO |
애플은 온라인 TV 서비스를 위해 지난달 지상파 방송 매체인 ABC, 폭스 등과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은 오는 9월 온라인 TV 방송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모건스탠리의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9월 온라인 TV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첫해 55억 달러의 매출, 16억 달러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티 휴버티 모건스탠리 연구원은 “애플이 온라인 TV 서비스를 시작하면 올해 1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며 “가입형 서비스 매출 54억 달러, 광고매출 1억 달러 등 모두 5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500만 명은 미국 가구의 12%에 해당하는 수치다.
휴버티 연구원은 또 온라인 TV 서비스의 총마진이 아이튠스나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30%에 이를 것으로 점쳤다.
애플의 온라인 TV방송 서비스는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셋톱박스 등 애플의 운영체제 iOS를 탑재한 모든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때문에 업계 관계자들은 애플의 온라인 TV방송이 애플의 단말기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투자은행 캔터피츠제럴드도 애플의 온라인 TV 서비스에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브라이언 화이트 캔터피츠제럴드 연구원은 “애플은 TV 방송국으로 성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몇 안 되는 기업들 가운데 하나”라며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의 잠재고객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