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차 한국-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공급 측면에서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수요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구조를 바꾸는 데 주력한다.
성 장관은 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제8차 한국 덴마크 녹색성장동맹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미래 에너지산업의 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계획을 소개했다.
이번 회의에는 라스크리스챤 릴레홀트 덴마크 에너지전력기후부 장관, 김정욱 녹색성장위원장,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등이 참석했다.
성 장관은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이번 회의로 양국 에너지 분야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모색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덴마크의 강점인 풍력발전과 한국의 강점인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하는 등 구체적 협력 프로젝트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릴레홀트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덴마크는 40년에 걸쳐 에너지 전환을 한 경험이 있다”며 “이를 토대로 두 나라 사이에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의 산업통산자원부와 덴마크의 에너지전력기후부 사이에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신산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두 나라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재생에너지분야에서 공동 기술 개발, 제3국 공동 진출 등 협력분야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10월 덴마크에서 ‘녹색성장 및 2030 글로벌 목표를 위한 연대’ 정상회담이 열린 다음 처음으로 진행된 두 나라 사이의 행사”라며 “에너지 전환협력을 모색하고 구체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