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지주회사인 효성이 자회사의 실적 호조 덕분에 3분기에 흑자로 전환했다.
효성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7858억 원, 영업이익 437억 원을 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 늘었고 흑자로 전환했다.
효성티앤에스의 흑자 전환이 효성 실적 증가를 견인했다. 효성티앤에스는 금융자동화기기와 CD밴(VAN)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하는 효성의 자회사다.
효성티앤에스는 3분기에 매출 175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내 흑자 전환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5.4% 늘었다.
효성은 “효성티앤에스가 러시아 대형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에 판매를 늘린 덕에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효성캐피탈은 매출 484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냈다. 2017년 3분기보다 매출은 10.4%, 영업이익은 24.4% 줄었다.
경기가 위축되면서 리스시장이 축소된 데다 연체율을 줄이기 위한 심사가 강화되면서 실적이 뒷걸음질했다.
FMK와 효성트랜스월드 등 다른 자회사들의 합산 실적은 매출 4844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으로 집계됐다.
효성의 3분기 말 부채비율은 191.8%다. 2분기 말과 비교해 부채비율이 16.6%포인트 좋아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