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월 중으로 조선산업의 활력을 제고할 방안을 내놓는다.
성 장관은 22일 부산 조선기자재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선업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금융 지원뿐만 아니라 친환경, 자율운항 기술 등의 분야에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조선업 불황에 따라 부산 지역의 경제가 침체된 점을 살핀 부산상공회의소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조선시황이 점차 회복되고 있고 일거리도 늘어나고 있지만 조선업을 바라보는 금융권의 시각은 여전히 차갑다고 호소했다.
오랜 불황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조선기자재업계는 수주계약 체결에도 불구하고 금융 조달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설비는 제품 단가가 높고 새롭게 형성된 시장이기 때문에 금융권의 보증과 금융대출이 시급하다.
성 장관은 “조선업계의 금융 조달의 어려움을 알고 있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부처 사이에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최근 일어나는 대형 조선사의 수주 확대 분위기를 조선기자재업계까지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 설비 같은 유망분야에서 계약을 체결하고도 보증과 대출을 받지 못해 계약이 무산되는 일이 없도록 금융위 등 관계 부처와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한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버팀목이 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