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이 지난해 역대 최고의 스마일게이트 실적을 발표했다.
권 회장이 이끄는 스마일게이트는 국내 게임업계에서 매출기준으로 5위, 영업이익 기준으로 2위에 올랐다.
|
|
|
▲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 |
권 회장은 스마일게이트가 출시한 1인칭슈팅(FPS)게임인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이런 실적을 거뒀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26일 스마일게이트그룹이 지난해 매출 5315억 원, 영업이익 3026억 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홀딩스는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지주사다.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41% 급증했다. 영업이익도 19% 늘었다.
스마일게이트는 매출 기준으로 네오위즈를 제치고 국내 게임업계 5위에 올랐다. 또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넥슨에 이어 국내 게임업계 2위를 차지했다.
스마일게이트가 이런 실적을 거둔 것은 1인칭슈팅(FPS)게임인 ‘크로스파이어’ 덕분이다.
크로스파이어는 2008년 중국시장에 출시된 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중국 거대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이 게임은 지난해 한해 동안 1조5천억 원이 넘는 글로벌 매출을 달성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 가운데 일정부분을 로열티로 받아 수익을 올린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56.9%로 국내 게임업계 최고수준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도 크로스파이어의 흥행을 이어나가려 한다. 이 회사는 중국은 물론 베트남, 브라질 등지에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실적 성장에도 크로스파이어에 수익의 대부분을 의존하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된다.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를 출시해 수익다각화를 이뤄내려 한다. 이 회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이 게임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새로운 게임 플랫폼도 내놓으려 한다. 이 회사는 이미 메가포트라는 온라인 모바일 통합 퍼블리싱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그룹 회장은 “올해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플랫폼 공개와 적극적 신작 발표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와 창업지원 등 건강한 게임산업문화 조성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