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는 2017년 7월 선보였던 부츠 명동점을 10월31일까지만 영업하고 올해 말 정도에 삐에로쑈핑을 개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삐에로쑈핑 명동점은 명동예술극장 옆 신한은행 명동점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모두 1284㎡(388평) 규모로 들어선다.
이마트 관계자는 "삐에로쑈핑이 국내 핵심 상권인 명동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신규 부지가 마땅치 않았다“며 ”이번에 부츠 명동점 자리에 삐에로쑈핑이 들어서면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거쳐가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환급대행회사 글로벌텍스프리가 부츠를 이용한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세금 환급 건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8월 기준으로 전체 환급 요청의 88%가 명동점 이용고객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장소가 명동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다.
삐에로쑈핑은 정 부회장이 “1년 동안 모든 걸 다 쏟아부었다”고 강조하며 만든 브랜드다.
'펀 앤 크레이지(fun&crazy)'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만큼 '요지경 만물상' 콘셉트의 잡화점으로 꾸며졌다.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이 상품들을 보기 좋고 찾기 쉽게 정돈해뒀다면 삐에로쑈핑은 정신없이 많은 상품들을 소비자들이 보물찾기 하듯 찾아볼 수 있도록 제품이 진열됐다.
이마트는 올해 6월 서울 코엑스에 삐에로쑈핑 1호점을 열었고 9월에는 동대문 두타에 2호점을 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