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의 노력에 미국과 유엔 등이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북한 중국 러시아 3자 협의와 관련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울이고 있는 공화국의 적극적 노력이 높이 평가됐다”며 “긍정적 추이가 지속되도록 그에 상응한 조치들이 취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견해 일치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 북중러 3자 협의에 참가한 (왼쪽부터)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연합뉴스> |
비핵화 관련 조치를 취했으니 미국은 체제 보장과 제재 완화를 이행하라고 북한 중국 러시아 3자 목소리를 통해 요구한 셈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의의 있는 실천적 비핵화 조치에 주목하면서 유엔안보이사회가 제때에 대조선 제재의 조절 과정을 가동시켜야 할 필요성에 견해 일치를 보았다”는 내용의 공동보도문도 소개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 3국 외무차관급 인사들은 9일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처음으로 북중러 3자 협의를 진행했다.
북미회담을 통해 비핵화·평화체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북중러 3자가 전략적 조율을 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돼 주목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