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과 김범수 다음카카오 의장 |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
코스닥은 6년8개월 만에 620선을 돌파했다. 다음카카오와 셀트리온의 대장주 경쟁이 당분간 코스닥을 이끌어 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4% 오른 621.31을 기록해 2008년 6월 이후 처음으로 620선을 넘었다.
코스닥 지수는 올해 초 540선이었는데 지난 5일 600, 지난 16일 610을 차례로 넘어섰고 8일 만에 620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는 2월에만 3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 배경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의 경쟁이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인 셀트리온은 다음카카오가 주춤한 사이 2월에만 주가가 80% 가까이 올라 코스닥 지수 상승의 원동력으로 꼽혔다.
23일 셀트리온은 다음카카오와 시가총액 차이를 3700억 원으로 좁히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셀트리온 주가의 무서운 상승세는 다음카카오 주가의 하락세와 맞물려 코스닥 대장주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24일 다음카카오는 전일대비 0.07% 오르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소폭 반등하며 저력을 보였다. 반면 셀트리온 주가는 2.17%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두 기업의 시총 격차는 5500억 원으로 벌어졌다.
전문가들은 셀트리온의 최근 상승폭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조정 가능성이 높고 다음카카오는 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시가총액 순위는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과 다음카카오는 단순히 코스닥 시가총액 1, 2위일 뿐 아니라 최근 코스닥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바이오주와 IT주를 대표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이달 12일까지 코스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분야는 각각 17.47%와 12.83% 오른 의료부문과 IT부문으로 나타났다. 다른 부문 상승률은 코스닥 지수 상승률인 11.50%를 밑돈 가운데 두 부문이 코스닥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 가운데 눈부신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의료부문에서 바이오주와 IT부문의 핀테크주였다. 이들 주가는 평균 30% 안팎으로 올랐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북미시장 진출을 앞두고 주가가 급등해 바이오주의 재평가를 이끌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를 선보이며 국책사업인 핀테크사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어 기대감이 높다.
이 때문에 증시 전문가들은 두 기업이 앞으로도 코스닥을 이끌어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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