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음성통화 수신료를 국내 최초로 없앤다.
LG유플러스는 10월1일부터 해외 로밍 요금제 가입자를 대상으로 음성통화 수신을 무료화한다고 30일 밝혔다.
▲ LG유플러스가 10월1일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 로밍 서비스의 음성통화 수신료를 무료화한다. |
적용 요금제는 '맘편한 데이터팩' 5종과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등 6종이다.
이 요금제 고객들은 해외에서 전화를 받을 때 통화시간이나 횟수에 상관없이 통화료를 물지 않게 된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전화를 걸면 로밍 음성 수신료를 납부해야 했다.
LG유플러스는 우선 내년 3월 말까지 수신료를 무료화하고 이후 추가 검토를 거쳐 정식 도입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로밍 서비스 이용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전체 로밍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지만 음성통화 사용량은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LG유플러스 고객의 1인당 로밍 데이터 사용량은 전년보다 28% 늘어난 반면 음성통화 사용량은 23% 감소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비용 걱정이 로밍 통화 이용률의 저하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해외에서 로밍 요금제를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해서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