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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동아제약 박카스 2020년 3천억원 매출 포부

김수진 기자 ksj01@businesspost.co.kr 2015-02-17 14: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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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동아제약 박카스 2020년 3천억원 매출 포부  
▲ 동아제약의 2015년 박카스 광고 애정회복편

동아제약이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새로운 광고를 공개했다.

동아제약은 17일 2015년 첫 박카스 TV광고 ‘애정회복편’을 선보였다. ‘애정회복은 피로회복으로부터’라는 문구와 함께 박카스가 피곤에 지쳐 애정이 식은 부부관계를 회복해 준다는 메시지를 재미있게 표현한 광고다.   

동아제약은 기존 광고와 마찬가지로 친근하고 익숙한 감성에 호소하는 박카스 광고를 제작했다.

신동욱 동아제약 사장은 지난해 박카스 매출 2237억 원을 달성해 출시 이후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신 사장은 올해 박카스 신제품을 출시하고 사업다각화를 이루려고 한다. 또 2020년까지 박카스 매출 3천억 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신동욱, 올해 프리미엄 박카스 출시 준비

신동욱 사장은 16일 "박카스는 2020년 최소 3천억, 최대 4천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박카스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갈아치운 데 힘입어 앞으로 5년 안에 1.5배~2배까지 매출을 늘리려고 한다. 

신 사장은 박카스 매출증대를 위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미국의 에너지 드링크 ‘몬스터드링크’나 ‘레드불’이 인기를 얻자 박카스 브랜드 라인업을 강화해 젊은층을 포섭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이다.

신 사장은 “박카스 프리미엄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캔에 담거나 프리미엄 제품을 따로 만들어 에너지 드링크 형태로 출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사장은 "소비층의 연령대를 10~20대로 낮추는 데 마케팅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2001년 ‘박카스 캔’을 내놓은 적이 있다. 하지만 카페인과 타우린 등의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약사법상 유리병이 아니면 허가가 나지 않아 군납용과 수출용으로만 생산해 왔다.

신 사장은 에너지드링크가 인기를 얻자  성분 일부를 조정해 박카스 캔음료 출시를 구상하고 있다.

피로회복제 박카스는 1961년 처음 출시됐다. 박카스 이름은 로마신화에 등장하는 ‘바커스’에서 따온 것이다. 포도주와 풍요의 상징인 바커스 신이 피로를 풀어 준다는 뜻이다. 

박카스는 2002년 1994억 원 매출을 올린 뒤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다. 당시 광동제약의 ‘비타500’과 같은 비타민류 드링크 제품의 공세가 거셌던 탓이다.

그러다 2009년부터 소비자에게 박카스의 기능성을 강조하면서 다시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박카스는 약국에 있습니다”는 광고를 통해 비타민 드링크 대비 효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 주효했다.

2011년 7월 박카스는 약국 외 장소에서도 판매가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하면서 약국용(박카스D)과 편의점용(박카스F)을 구분해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용은 800원, 약국용은 450~500원 정도다.

동아제약은 박카스 가격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박카스 가격인상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며 “2009년 3월 1일 가격이 인상된 이후 6년째 인상되지 않아 인상시점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 동아제약,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확대

신 사장은 올해 건강기능식품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집중육성하려한다.

  신동욱, 동아제약 박카스 2020년 3천억원 매출 포부  
▲ 신동욱 동아제약 사장
신 사장은 “앞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많이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에서 의료보험 재정문제가 있어서 질병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고 유럽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2013년 6월 건강기능식품 연구회를 발족했다. 천연재료를 이용해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소재발굴, 유효성 평가, 산업화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신 사장은 "연구회는 건강기능식품뿐 아니라 적극적 치료와 질병예방 개념을 가진 메디컬 푸드 개발에 참여해 동아제약이 세계시장을 개척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올해 맞춤형 비타민제를 수입판매한다. 독일의 비타민·건강식 전문 생산업체의 제품으로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비타민으로 알려졌다.

신 사장은 “건강기능식품도 차별화해야 한다”며 “누구나 다 똑같이 먹는 건강기능식품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처방을 받아 복용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고혈압, 당뇨,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들에 대한 비타민 처방이 다 다르다"며 "질환에 특화한 맞춤형 비타민을 도입하고 자체개발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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