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EPC)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하면서 세계 원유 시장에 공급 부족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 올라,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 도달에 실패

▲ 25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2.2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8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27%(0.2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83%(0.67달러) 올랐다.


25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배럴당 72.28달러, 브렌트유는 런던ICE선물시장에서 배럴당 81.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0.27%(0.20달러), 브렌트유 가격은 0.83%(0.67달러) 올랐다.

브렌트유 가격은 2014년 11월10일 이후 최고가를 갱신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도 7월10일 이후 최고가다.

국제유가는 11월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를 앞두고 세계적으로 원유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데 영향을 받아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러시아 등 산유국들은 23일 알제리 알제에서 장관급 공동점검위원회(JMMC)를 열었지만 원유 증산 계획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했다는 점이 국제유가의 오름세에 힘을 보탰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4월부터 8월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50만 배럴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총회 연설에서 산유국에 국제유가를 낮추라고 압박한 점은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줄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수출국기구가 국제유가를 놓고 담합하면서 다른 나라의 이익을 침해하고 있다”며 “국제유가가 낮아지지 않는다면 미국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베네수엘라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협력하자”며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가능성도 내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