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최저임금 속도 조절 발언을 비판했다.
이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김 부총리가 8월 고용동향을 두고 최저임금정책을 수정하고 탄력근무제 기준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 확대하겠다고 한다”며 “기업의 민원창구를 넘어 이제 아예 X맨이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12일 경제 관계 장관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청와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논의할 뜻을 보였다.
이 대표는 “고용부진의 원인으로 최저임금을 단정적으로 지목할 근거는 없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김 부총리의 시장과 기업 타령에 정부 정책의 근간만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 부총리는 시간이 날 때마다 최저임금만 골라 때리면서 국민에게는 혼란을, 자유한국당에는 기쁨을 주고 있다”며 “정의당은 김 부총리의 정부 흔들기가 계속된다면 거취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