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가 최악의 상태에 놓여 있는 영업이익률 개선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1.5%를 기록했다. 2013년의 영업이익률이 0.5%에 그쳤던 것을 감안하면 큰 변화다.
|
|
|
▲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 |
강 대표는 올해에도 낮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업 구조조정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 272억5300만 원을 올려 전년보다 221.3% 늘었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은 1조7952억 원으로 4.3%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3억3300만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2012년과 2013년 구제역 여파로 손실을 많이 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기저효과를 봤다”며 “특히 지난해 농산물 풍작으로 가격이 안정된 것도 원가경쟁력 확대에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13년 매출 1조8768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기록했다. 당시 영업이익률은 0.5%에 그쳤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영업이익률 1.5%를 냈다. 평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귀한 것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기저효과를 봤지만 아직 영업이익률이 큰 폭으로 올라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부터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쓰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수익성이 높은 급식과 외식 식자재 매출을 8천억 원까지 늘렸다. 반면 매출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낮은 도매유통사업을 축소하고 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도매유통사업 매출은 전년보다 30% 가량 줄었지만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며 “산지직거래 방식을 본격적으로 도입해 유통단계를 줄여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CJ프레시웨이가 앞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전국 각 지역에 마련한 거점 물류센터인 ‘프레시원’ 모델로 경쟁사보다 물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송치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프레시원을 통해 성장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프레시원을 통해 식자재유통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