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오후 5시 이후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다.
제주국제공항은 22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오후 5시 이후 운항되는 모든 항공편의 결항이 예정됐다. 항공사 등에 따르면 결항이 예상되는 항공기 편수는 모두 136편으로 추정된다.
▲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22일 오후 제주항공 발권 카운터에 대기 승객이 마감됐다는 내용의 안내문이 게시되고 있다.<연합뉴스> |
제주도는 정오까지 초속 12~13m의 강한 남동풍이 불었고 오후 4시경부터는 본격적으로 태풍 솔릭의 영향을 받아 바람의 세기가 초속 15m를 웃돌며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보됐다.
국토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오후 4시45분 제주공항 출발 예정인 울산행 에어부산 BX8306편, 오후 6시 제주공항 출발 김해행 대한항공 KE1010편 등을 포함해 오후 5시 이후 모든 항공편에 결항이 예상되고 있다.
태풍이 북상해 23일 내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한항공과 티웨이항공이 23일 오전 항공기 전편에 결항 조치를 내렸다. 다른 항공사들도 결항 여부를 검토하고 있어 무안·광주·김포공항 등의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경보가 발효된 22일 오후부터 23일까지 매우 강한 남서풍이 불고 난기류(윈드시어)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에 가기 전 항공사에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