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해 4분기에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냈다.
구글이 모바일광고 부문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냈기 때문이다.
구글이 지난해 4분기에 47억6천만 달러의 순익을 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나 높은 것이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에는 부합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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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래리 페이지 구글 CEO |
구글은 지난해 총 매출과 이익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구글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1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한 것이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인 184억6천만 달러보다 낮다.
구글은 4분기에 검색엔진 등 자체 사이트에서 얻은 매출과 플레이스토어나 크롬캐스트 등에서 얻은 매출에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가까운 성장을 보였으나 3분기보다는 성장이 둔화됐다.
구글은 4분기에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구글의 비용 지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5% 늘었다.
구글이 신사업 개척을 위해 인력을 확보하고 신생기업을 인수하는 데 많은 돈을 들였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구글이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예전과 같은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2013년 47%에서 6%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반면 페이스북은 글로벌 모바일광고 시장에서 점유율을 18%로 전년보다 1%포인트 더 늘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광고 시장에서 모바일광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2018년에는 모바일광고가 전체 온라인광고 시장의 70%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심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