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전담 조직을 새로 만들었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의 핵심 전략 자산인 데이터를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데이터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금융지주 경영지원부문에 ‘최고데이터책임자(CDO-Chief Data Office)’를 새로 만들고 김정한 KEB하나은행 부사장을 총괄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기술 전담조직인 ‘DT랩(Digital Transformation Lab)’의 총괄 겸 최고기술경영자(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지난해 12월 영입했다.
CDO는 △일관되고 지속 가능한 데이터정책 수립 △그룹 데이터를 수집·관리·활용하는 체계적 전략 실행 △그룹 관계사 데이터 관련 협업 지원 등을 추진한다.
또 CDO는 기존에 있던 DT랩과 함께 디지털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협업 시스템과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DT랩은 2018년 1월 신설됐는데 하나금융지주의 IT 전문 계열사인 하나금융티아이 안에 '사내회사(CIC-Company In Company)' 형태로 있다.
DT랩은 하나금융그룹에서 필요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등 핵심적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 데이터전략팀 관계자는 “체계적으로 금융 데이터를 관리하고 그룹 관계사끼리 협업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경영과 디지털 전환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