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사실상 탈당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경선을 통과한 김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고 당 지지율 하락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괴로운 일이지만 이 지사가 이 문제를 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 지사의 ‘여배우 불륜 논란’도 들었다.
그는 “지방선거 과정에서 미투운동으로 제기됐던 도덕성 문제가 있었다”며 “이 지사는 당시 후보였기 때문에 우리가 문제를 처리할 수 없었다. 그런데 취임 이후에도 논란이 불거지고 다른 이슈(폭력조직 연루설)까지 겹쳐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본인이 정말 아무 근거없는 일이라면 명백히 밝히고 그렇지 않으면 스스로 결단해서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가족 채용 및 사무실 운영 논란’으로 2016년 탈당했다 2017년 9월 복당했던 서영교 의원을 들었다.
서영교 의원은 2016년 6월 딸을 인턴으로 채용했다는 의혹에 사무실 운영비용을 보좌진 월급으로 충당했다는 의혹까지 겹치며 탈당했던 전력이 있다.
김 의원은 “서 의원은 사무실 운영 관련 문제가 불거졌을 때 당에 굉장한 부담을 준다고 탈당했다”며 “법정 싸움을 통해 의혹을 씻어낸 뒤 복당해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서 의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21일 ‘조폭과 권력-파타야 살인, 그 후 1년’ 방송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폭력조직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