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최근 미국에서 귀국해 회사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공백 와중에 올해 정기인사와 투자계획 등을 내놓고 못하고 있는데 오는 2월에 이를 매듭짓기 위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부호장이 CJ그룹의 업무를 일상적으로 계속 챙길지 혹은 주요 현안을 매듭짓고 다시 미국으로 건너갈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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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
28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주부터 CJ그룹 지주회사인 CJ에 출근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치료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비치에 머물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열린 '2014 MAMA(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에 참석했다가 한국에 잠시 머문 뒤 미국으로 되돌아가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이에 앞서 이채욱 CJ 부회장을 중심으로 한 전문경영인체제를 강화하는 쪽으로 그룹 경영구도를 짜놓았다.
이 부회장이 이번에 귀국해 업무를 보고 있는 것은 2월에 실시하기로 예정된 CJ그룹의 정기인사를 매듭짓고 올해 투자계획을 확정하는 등 CJ그룹의 큰 틀을 매듭짓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CJ그룹은 매년 10월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으나 올해 계속 미루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손경식 회장은 지난 5일 “오는 2월 말에 임원인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이 최근 귀국한 것은 맞지만 미국에서도 늘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다”며 “그룹 현안을 챙기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에 복귀라고 볼 수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이 임원인사를 바로 추진할 지 알 수 없다”며 “구체적으로 일정이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