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정찬 네이처셀 대표가 구속되면서 네이처셀 주가가 하한가에 거래되고 있다.
18일 코스닥에서 네이처셀 주가는 9시40분경부터 가격제한폭인 29.29%(4550원) 떨어진 1만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남부지법 김병철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이날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라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문성인 부장검사)은 13일 라 대표에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라 대표는 1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고 대기하고 있던 남부구치소에서 그대로 수감됐다.
검찰은 라 대표가 줄기세포 치료제와 관련한 허위, 과장 광고로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있다.
네이처셀 주가는 지난해 10월말 7천 원수준에서 올해 3월 중순에 6만 원대 초중반까지 상승했다.
네이처셀의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판매 허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월16일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품목 허가 신청을 반려했고 네이처셀 주가는 이후 곤두박질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은 네이처셀의 주가가 본격적으로 상승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 사이에 이상 거래 정황 등을 발견하고 검찰에 관련 정보를 넘겨주는 제도인 ‘패스트트랙’을 통해 네이처셀의 주가 조작정황 정보를 전달했다.
이후 검찰은 6월7일 서울 영등포구 네이처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라정찬 대표는 압수수색 이후 라 대표는 회사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저와 네이처셀을 포함한 바이오스타그룹은 양심과 법률에 반하는 어떠한 행동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할 수 없었다.
네이처셀은 18일 “라정찬 대표는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구속돼 수사 중에 있으나 본건 혐의와 관련해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며 “네이처셀은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정상적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